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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나이와 상관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강하고, 대개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됩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원인

    노로 바이러스는 칼리시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크기는 27~40nm 정도이며 정이십면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높은 온도와 염소 농도에서도 감염성을 유지하는 등 매우 강한 저항성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은 유지되며, 수돗물에서 발견되는 염소 농도에도 불활성화되지 않습니다. 감염자는 구토물이나 대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며, 이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소량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 전염성이 가장 강합니다. 회복 후에도 최대 2주까지 전염성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증상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요양원, 캠프, 군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비세균성 위장염의 경우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대개 24-60시간 동안 지속되며, 48시간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회복됩니다. 소아는 구토가 더 흔하게 나타나고, 성인은 설사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발열은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설사는 하루에 4~8회 정도 물처럼 묽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혈변이나 점액성 설사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진단은 주로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서 노로 바이러스의 특이적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으로 바이러스 핵산을 검출하거나, 효소면역법(ELISA)을 사용해 바이러스 유사입자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이나 면역전자현미경을 활용한 진단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의 치료방법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현재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특수한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경험적인 항생제 치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로 탈수를 예방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으며, 설탕이 많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경미한 탈수의 경우 경구 수액 공급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으며, 심한 탈수의 경우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항구토제를 사용해 구토를 조절하고, 이후 경구 수액 공급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설사가 심하고 탈수가 심각한 경우, 로페라마이드 같은 약물을 1~2일간 투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회복 후에도 큰 후유증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액요법을 통해 증상이 개선됩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이 매우 전염성이 강하므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철저한 손 씻기입니다. 비누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노로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음식 준비 전이나 식사 전, 대중교통 이용 후,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피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